설 명절 연휴기간 미국증시 개장 첫날인 월요일 늦은 밤.
23시 30분 미국증시는 나스닥의 폭락으로 한주를 시작했다.
오후 내내 실시간 미국선물지수가 엄청난 하락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정규장이 좋을 리 만무했다.
이날 나스닥은 3.07%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렇게 미국증에 엄청난 파도가 밀어닥친 소식은 바로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의 새로운 AI모델 발표였다.
일단 딥시크가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굉장히 낮은 개발비용임에도 오픈 AI의 챗GPT 수준의 성능 때문이다.
딥시크 V3의 개발비용이 약 557만 달러, 이는 원화로 약 80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성능은 Chat-GPT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Chat-GPT가 유료임에 반해 딥시크는 무료이다.
애플 앱스토에 들어가 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AI개발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가칩인 H100을 사용한다.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슈퍼컴퓨터 구축에 엔비디아 H100 및 H200을 10만 개 이상 썼으며 약 30억에서 40억 달러가 GPU를 구입하는 데 사용됐다.
메타의 AI모델 라마3도 10만 개의 H100을 훈련에 사용했다.
엔비디아 H100의 개당 가격은 약 3~4만 달러이다.
하지만 딥시크가 인공지능 딥러닝에 사용한 칩은 H800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로 이에 맞춰 엔비디아에선 H100보다 20~30% 낮은 성능의 H800를 중국에 수출했다.
가격은 개당 2~3만 달러 수준으로 H100에 비해 20~30% 정도 가격이 낮다.
그럼에도 챗GPT 수준의 인공지능 성능은 그동안 생각해 왔던 AI에 대한 새로운 의구심을 던지게 된다.
우선 딥시크의 새로운 AI모델 등장에 그동안 고비용의 구조였던 AI시장에 끼칠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시장반응으로 필수 AI개발칩을 독점 공급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16.97%로 폭락했다.
그동안 AI모델 개발에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이 필수처럼 여겨졌지만 이번 딥시크 V3를 통해 의구심을 들게 만들었다.
또한 높은 개발비용으로 AI시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중국이 쏘아 올린 공에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위기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많은 기업들의 AI투자로 인공지능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 여겨진다.
반면 엔비디아의 독점 공급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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