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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

제주도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야간 산책 마지막 눈 내리는 겨울 날씨 실시간

겨울이 끝난 줄 알았는데 새벽에 내리던 눈이 2월의 마지막 휴일이었던 일요일 하루 내내 펑펑 내렸다.2월이면 제주도 해안 쪽은 겨울이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기에 2월의 마지막 휴일에 내리는 눈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고 떠나는 겨울의 마지막 흔적에 반가우면서 한편으론 서운하기도 하다.  그래서 겨울의 마지막 끝자락의 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어둑한 밤길을 나섰다.서귀포 칠십리시공원에 도착했을 때 눈앞을 가릴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렸다.그냥 쏟아져 내린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바람이 강하게 불어 눈가루가 양볼을 강하게 때렸고 얼얼할 정도로 시렸지만 기분 좋은 고통이었다.  칠십리시공원은 하영올레길이기도 하다.얼마 전 칠십리시공원으로 들어가는 계단 입구 앞 보도블록에 불빛이 비치는 조명이 달렸다.하영올레라는..

일상 2025.02.23

봄의 정원 꾸미기 봄맞이 준비 장미 가지치기 멀칭

짧은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의 기운이 서서히 마당에 드리우는 햇살처럼 다가오고 있다.이번 주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며 추울 거란 예보가 있지만 그다음 주부턴 한낮 기온이 계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다.2월 중순이지만 제주도에는 봄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예쁘게 핀 금잔옥대 수선화는 지금 한창 절정을 이루며 삭막했던 겨울정원을 화사함으로 채워준다.  제주 수선화로 불리는 금잔옥대는 금으로 많은 술잔과 옥으로 만든 잔대와 같다 하여 그렇게 불린다. 12월이면 땅속에 새싹이 돋아나며 다음 해 1월 말부터 2월까지 꽃을 피운다. 매화나무에도 하얀 꽃이 피어나고 있다.  1월 말에 작은 꽃봉오리가 여물었는데 어느새 몇몇 가지에서 하얀 꽃잎이 기지개를 한껏 켜며 소소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부쩍 따뜻해진 날씨..

일상 2025.02.17

2월 제주도 날씨 주말 내내 눈 예보

2월에 접어든 제주도이지만 불금인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평소 2월이면 조금씩 날씨가 풀려 눈이 잘 내리지 않지만 올해는 한주 내내 내리는 눈을 보니 예년과 다름을 느낀다.  하루 일과를 마쳤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집으로 귀가를 못하고 근처 숙소에 머물렀다.그래도 빙판길 걱정은 덜 수 있게 됐다.  눈도 내리니 두꺼운 외투를 걸쳐 입고 서귀포 도심을 산책하며 하얀 눈을 온몸으로 맞아본다.이번 주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금요일에 내리는 눈은 그런 나를 위로하는 듯하다.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걷는 동안 하얀 눈을 맞고 있자니 근심은 하나둘 사라지고 이윽고 어린 동심만이 남겨졌다.  서귀포항에는 선박들의 불빛이 칠흑 같은 어둠을 강하게 몰아냈다.하지만 어둠과 달..

일상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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