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저점 반등 구간에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록

2025년 3월 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으로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어쨌거나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테크주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점차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기를 기점으로, 나는 지난 몇 년간 급격히 불어난 애플 비중을 줄이고 보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주에 대한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리밸런싱 배경

이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매도 대상은 애플이다.

애플은 오랜 기간 우상향 흐름을 타며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42.1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고 이는 과도하다는 판단이 섰다.

현재 애플의 성장성은 둔화되었고 혁신의 부족으로 미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여전히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편중이 지속될 경우 성장 둔화로 인해 연 15~20% 수익률을 달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물론 애플 비전 프로의 잠재력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당장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

나의 목표 수익률은 연 15~20%이기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공격적인 성장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본 공제액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애플 11주를 매도하며 비중을 42.17%에서 39.51%로 축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포트폴리오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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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매입 구성

애플 매도로 확보한 약 247만 원의 현금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주들을 추가 매수하며 비중을 조정하였다.

그중 절반가량은 테슬라 매수에 사용되었고, 이로 인해 테슬라의 포트 비중은 30%로 증가했다.

그 외에 메타 플랫폼스 2주, 로블록스 1주, 고배당 ETF인 SCHD 2주를 매수하였다.

 

주요 종목 비중 확대 분석

테슬라

테슬라는 AI 발전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테슬라는 단기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 보유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확신이 있다.

 

메타 플랫폼스

메타는 AI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광고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메타버스 사업부문에서 성과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아 리얼리티 랩스는 지속적으로 큰 적자를 보이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표적 광고와 비용 구조 개선으로 실적은 점차 회복 중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메타버스와 AI의 접목에 의한 잠재성으로 XR사업부문은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

그때면 경쟁사들보다 일찍 투자를 시작한 메타 플랫폼스가 메타버스 시장의 선점 효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메타의 비중은 18.38%다.

 

SCHD ETF

SCHD는 고배당 ETF로 배당 기반 복리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하고 있다.

현재 비중은 0.36%로 아직은 매우 낮아 실질적인 배당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

다만 향후 10년 후 10~15%까지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지금은 저변동의 안정성 추구보단 고성장 종목 위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

 

포트폴리오 방향성

이번 리밸런싱은 단순한 종목 교체가 아니라 6년간 유지되었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투자 전략의 변화다.

미래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자본을 재편성하여 연평균 20% 수익률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한다.

물론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이 존재하지만 최근 조정을 겪으며 실질적인 이익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갖춘 일부 종목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진입 구간에 있다.

향후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리밸런싱은 강한 레버리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본다.

앞으로 실적 발표, 금리 정책 변화, AI 생태계 확장 등에 따라 보유 종목의 모멘텀 변화가 생긴다면 추가적인 리밸런싱도 고려할 예정이다.

장기 투자자는 종목을 사고파는 타이밍보다 방향성과 구조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