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중순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점인 20,204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후 미국 연준의 지속된 금리 인상 우려와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둔화, 투자심리 위축 등이 겹치며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2025년 3월 중순부터 나스닥 지수는 하락 속도를 늦추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나스닥의 움직임이 본격적인 반등의 기회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최근 나스닥 지수 흐름과 바닥 확인
3월 21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약 0.52% 상승한 17,784포인트로 마감했고 3월 24일에는 2.14%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요 지지선에서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투자자의 위축 심리가 조심스레 완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대표적인 기술주 중 하나인 테슬라의 강력한 반등이 나스닥 지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2. 테슬라 주가 상승의 배경
최근 몇 개월간 급락세를 보이며 217.02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는 현재 272달러까지 회복하며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이번 테슬라의 상승은 CEO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도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의 영향이 크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사업 등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특히 4월 초 공개될 1분기 인도 실적은 테슬라 주가뿐만 아니라 나스닥 전체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주요 변수가 될 관세정책과 금리 인하 전망
테슬라 외에도 애플,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 등 기술 대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과 연준의 금리 인하 타이밍이라는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4월 2일 상호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유연성을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시사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관세 우려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으나 3월 14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인 63.1를 크게 밑도는 57.9로 나타난 것은 여전히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4. 여전히 신중한 투자전략 필요
기술적으로 볼 때 나스닥 지수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는 건 사실이며 반등 신호도 분명히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반등이 새로운 상승장인지, 아니면 단기적인 반등 후 추가 조정을 앞둔 착시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우며 몇 주는 더 두고봐야 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미 연준의 정책 변수,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등 중요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무조건적인 낙관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기회와 위험의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며 공존하는 시기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릴 수 있고 보수적인 투자로 명확한 반등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관망을 취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 전략이다.
나는 아직 월급날이 2주나 남았기에 반강제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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